유황의 독소가 오리 체내에 축적돼 있어서 사람이 먹으면 해롭지 않겠는가?
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. 오리는 가축화되기 이전에는 시베리아나 북만주 한대 지방에서 여름철을 보내고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에 와서 살던 철새였다. 유황이나 각종 공해독은 한의학에서 남방 화(火)의 독이라 정의한다. 이 남방 화독(火毒)을 북방수(水)의 냉기로 해야 하는데, 이 오리는 찬기운을 가장 많이 지닌 짐승이다. 물에서 살며 추운 곳을 좋아 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유황의 독을 완전히 해독하는 해독력을 가지고 있다. 해독력이 미흡한 오리는 1~2개월에 도태된다. 유황을 먹고 폐사하는 오리는 1~2%에 불과하다. 이렇게 폐사한 오리는 폐기한다. 유황의 독성을 해독 극복하고 유황의 약성으로 더욱 건강해진 오리가 유황오리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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